
삿포로 눈 축제
삿포로 눈 축제는 일본 홋카이도를 가장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매년 전 세계 여행객들이 찾는 장소이다. 단순히 눈 조각상을 감상하는 행사를 넘어, 삿포로 현지의 겨울 분위기와 일본 문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시 전체가 축제장이 된다’는 현장 분위기이다. 오도리 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눈 조각상들은 단순하고 매력 없는 전시물이 아니라, 삿포로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함께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낮에는 하얀 눈과 삿포로 도시 풍경이 어우러져 눈의 역할인 밝고 활기찬 느낌이 강하고, 밤이 되면 눈에 비친 조명이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바뀐다. 특히 현지인들은 축제를 일상처럼 즐긴다는 인상이 강하다. 출근길에 눈 조각상 앞을 지나가거나, 퇴근 후 간단히 들러 가족들이랑 산책하듯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축제는 관람만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대형 눈 조각상 주변에는 미끄럼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 체험프로그램 부스가 준비되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눈으로 만든 미끄럼틀은 생각보다 길고 완성도가 높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안전요원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체험할 수 있다. 또 다른 체험 포인트는 삿포로 지역의 먹거리다. 축제장 주변에는 홋카이도 특산물을 활용한 푸드 부스가 많아 길거리 음식부터 따뜻한 국물 요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추운 날씨 속에서 먹는 따뜻한 음식은 사람들에게 축제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준다. 삿포로 현지 맥주나 따뜻한 음료를 손에 들고 눈 조각상을 감상하는 경험은 삿포로 눈 축제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이다. 마지막으로 밤에는 조명 연출과 함께 가벼운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이때는 낮보다 관람객이 많아지지만, 그만큼 축제 분위기가 가장 활기찬 시간이다. 사진 촬영을 좋아한다면 밤 체험을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도리 공원
오도리 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삿포로 도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위치 덕분에 오도리 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도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하철 오도리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사람들에게 이동이 매우 편리하며, 삿포로 시계탑이나 TV 타워 같은 주요 관광지와도 여행객들에게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여주는 곳이다. 도심 한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주변의 건물, 숲이 다른 분위기로 느껴진다. 넓은 잔디와 큰 나무들이 계절마다 바뀌는 화단으로 도시의 모습을 계절별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여행 일정 중 길이 헷갈려 망설일 때, 오도리 공원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운다면 여행하는 내내 삿포로에서의 이동이 한층 편리해진다. 이런 중심지는 관광객에게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여행을, 현지인에게는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 준다.
그래서 오도리 공원의 흥미로운 점은 여행 관광객과 현지인의 시선이 충돌하고 지나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마주쳐 만나는 장소이다. 여행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옆에서 현지인들은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힐링을 하고, 축제 기간에는 두 집단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 각자가 누릴 방식으로 공원을 즐긴다. 이 풍경은 오도리 공원이 다양한 관광 명소를 넘어 도시의 중심 공원으로 잘 표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 관광객 입장에서도 이러한 현지인의 모습은 일본의 생활모습과 문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인위적으로 꾸며진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경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현지인에게는 관광객의 모습들이 도심에 생동감을 더해주어 도시의 분위기가 활기차게 되는 요소가 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시선들이 긍정적으로 발현되는 오도리 공원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삿포로 여행 중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음식탐방
겨울 삿포로 여행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추운 몸을 녹일 수 있는 미소 라멘이다. 진한 된장 국물에 버터와 옥수수, 차슈가 어울려 삿포로식 라멘은 추운 지역 특유의 식문화가 잘 반영된 음식이다. 국물이 진하지만 느끼하지 않아 소화에도 문제가 없고, 여행 중 추운 날씨로 인해 힘들어진 체력을 빠르게 회복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삿포로 시내에는 미소 라멘 전문점이 많아 이딜가도 라멘집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어느 가게를 찾아 방문해도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필수 음식은 칭기즈칸이다. 양고기를 철판에 구워 먹는 이 요리는 미소라멘처럼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삿포로에서는 외식 메뉴에 가깝다. 양고기의 특유의 향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삿포로 현지식 양념과 함께 먹으면 깔끔한 맛과 부담되지 않는 냄새가 특징이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일본식 고기 요리를 평소와 다른 삿포로식 현직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기억에 남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산물 덮밥도 빼놓을 수 없다. 홋카이도산 신선한 해산물을 아낌없이 올린 카이센동은 삿포로 여행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시장이나 전문 식당 어디서든 신선도 차이가 크지 않지만 전문식당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삿포로에서는 전통 현지 음식 외에도 디저트가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홋카이도 우유를 활용한 디저트이다. 부드러우면서 진한 맛이 특징인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치즈 케이크는 식사 후 카페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다. 특히 우유 본연의 풍미를 강조한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단맛이 과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없다. 또 다른 트렌드는 수프 카레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알고 있던 일본 카레와 달리 국물 형태로 제공되며, 다양한 채소와 고기가 함께 들어간다. 건강하고 든든한 끼를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맵기 조절을 선택할 수 있어 개인 취향에 맞추기 쉽다.